GM회장 "한국에 80억弗 투자…통상임금 문제는 해결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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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에게 밝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앞으로 5년간 한국에 8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댄 애커슨 GM 회장(사진)은 8일(현지시간) 미국 상공회의소가 박근혜 대통령을 초청해 워싱턴에서 연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참석,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고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이 전했다. 애커슨 회장은 당초 지난 2월 80억달러를 한국에 투자해 GM의 아시아 디자인센터 허브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그 후 북한발(發) 안보위기 등의 문제가 불거지자 4월 CNN 인터뷰에서 철회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라운드테이블에서 박 대통령이 “GM 회장께서 북한 문제 때문에 철수할 수 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이 자리에 오신 것을 보니 철수가 아니라 투자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봐도 되겠죠”라고 질문하자 애커슨 회장은 “엔저 현상과 통상임금 등 두 가지 문제가 해결되면 절대로 한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통상임금 문제는 휴일·야근·잔업수당 등과 퇴직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통상임금에 상여금 등을 포함할지를 놓고 사업장별로 노조와 사용자 간 줄소송이 붙어 있는 문제를 말한다. 한국GM 역시 노조가 소송을 제기해 2심에서 법정 다툼을 진행 중이다.
애커슨 회장은 “통상임금 문제는 한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에도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며 “이 문제를 확실히 풀어 가겠다”고 말했다.
워싱턴=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댄 애커슨 GM 회장(사진)은 8일(현지시간) 미국 상공회의소가 박근혜 대통령을 초청해 워싱턴에서 연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참석,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고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이 전했다. 애커슨 회장은 당초 지난 2월 80억달러를 한국에 투자해 GM의 아시아 디자인센터 허브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그 후 북한발(發) 안보위기 등의 문제가 불거지자 4월 CNN 인터뷰에서 철회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라운드테이블에서 박 대통령이 “GM 회장께서 북한 문제 때문에 철수할 수 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이 자리에 오신 것을 보니 철수가 아니라 투자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봐도 되겠죠”라고 질문하자 애커슨 회장은 “엔저 현상과 통상임금 등 두 가지 문제가 해결되면 절대로 한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통상임금 문제는 휴일·야근·잔업수당 등과 퇴직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통상임금에 상여금 등을 포함할지를 놓고 사업장별로 노조와 사용자 간 줄소송이 붙어 있는 문제를 말한다. 한국GM 역시 노조가 소송을 제기해 2심에서 법정 다툼을 진행 중이다.
애커슨 회장은 “통상임금 문제는 한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에도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며 “이 문제를 확실히 풀어 가겠다”고 말했다.
워싱턴=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