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덕분에…NHN 해외매출 껑충
모바일 메신저 ‘라인’ 덕분에 NHN의 해외 매출이 껑충 뛰었다.

NHN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67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늘었다고 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911억원으로 10.5% 증가했다. 매출원별 비중은 △검색광고 49% △게임 23% △디스플레이광고 12% △기타 매출 16% 순이다.

NHN은 “검색광고가 광고주 증가와 모바일 신규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1% 늘어난 32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외 매출은 1532억원으로 1년 전(901억원)보다 70%나 늘었다. 반면 국내 매출은 같은 기간 4828억원에서 5204억원으로 7.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등에서 인기를 끌면서다. 라인이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는 일본 매출은 올 1분기 132억엔(약 145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0.6% 급증했다.

라인의 1분기 매출은 684억원으로 이 중 80%가 일본에서 나왔다.

황인준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라인 매출 성장세가 증권가 예상치를 밑돈 것은 엔화의 평가 절하 때문”이라며 “동남아와 스페인, 남미 등에서 마케팅을 강화해 신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