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2013 바젤월드] 스와치, 시계에 패션 트렌드 입힌 '혁신의 아이콘'…스위스 시계산업 이끈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바젤월드 첫 참여…탄생 30주년 기념판 선보여
    방수시계 '스쿠바 리브레'…11만원대 전세계 동시 판매
    부품수 확 줄인 오토매틱…'시스템51' 공개
    1983년부터 출시된 약 5000여개의 스와치 시계를 전시한 바젤월드 부스 전경
    1983년부터 출시된 약 5000여개의 스와치 시계를 전시한 바젤월드 부스 전경
    스위스 시계업계에서 혁신과 창조의 ‘아이콘’을 들자면 어떤 브랜드가 꼽힐까. 많은 이들이 스와치(Swatch)라고 답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1983년 3월1일 탄생한 스와치는 일본·홍콩산 전자시계가 급부상하면서 위기에 빠졌던 스위스 시계산업을 부흥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시계는 평생 하나만 소유하는 것’이란 개념이 일반적이었지만 스와치는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와 취향에 맞춰 바꿔 차는 시계’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최신 유행을 반영한 컬렉션, 여러 아티스트와의 협업, 시즌별 한정판 등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1984년 탄생 1년 만에 100만개의 시계를 생산했고, 탄생 9년을 맞은 1992년에는 1억번째 시계를 만들었다.

    탄생 30년을 맞은 스와치는 올해 바젤월드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축구장 절반 크기인 3000㎡의 초대형 전시장에서 매일 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손목 위의 바다, ‘스쿠바 리브레’

    스쿠바 리브레 컬렉션
    스쿠바 리브레 컬렉션
    스와치가 올 바젤월드에서 공개한 신제품 중 많은 관심을 모은 시계는 ‘스쿠바 리브레(Scuba Libre)’ 컬렉션이다. 스와치는 1980년대부터 완벽한 방수 시계인 스쿠바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이를 보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스쿠바 리브레다.

    스쿠바 리브레는 바쁜 일상 속에서 바다를 꿈꾸는 현대 도시인들을 위한 시계다. 출퇴근 시간 지하철을 기다리는 플랫폼에서 지하철이 아닌 노란 잠수함이 들어올 것 같은 착각을 느낄 때, 혼잡한 도심을 운전하다가도 문득 내가 선장이 되어 키를 잡고 항해하는 것 같은 상상을 할 때… 이처럼 자신도 모르게 바다를 동경하고 있는 도시 사람들의 로망을 자극한다.

    200m 깊이에서도 방수가 돼 여름철 물놀이를 할 때 차도 끄떡 없다. 강렬한 색감, 적당한 볼륨감, 부드러운 실리콘 소재의 스트랩(시곗줄)이 섹시하고 세련된 매력을 뽐낸다. 11만6000원이라는 ‘착한 가격’도 미덕이다. 총 9종으로, 다음달 1일 세계에서 동시에 판매를 시작한다.

    ○탄생 30주년 기념시계, ‘스와치 Est. 1983’


    스와치는 브랜드 탄생 30주년 기념판인 ‘스와치 Est. 1983’ 시계도 선보였다. 이 시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다이얼(시계판). 시계의 핵심 부품인 무브먼트(동력장치)의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는 스켈레톤 다이얼(다이얼 일부를 파내 내부 부품이 보이도록 한 것)이다. 부품 한쪽에는 ‘CELEBRATE(축하)’라는 단어가 돌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만 판매하며 가격은 9만6000원이다.

    원래 인덱스(시간 표시)가 있어야 할 테두리 부분에는 스와치가 지나온 역사를 나타내는 1983~2013이라는 연도 표시를 넣은 점도 재미있다. 스와치 시계를 잘 아는 이들이라면 1983년부터 2013년까지 연도를 따라가는 동안 스와치의 여러 역사적 사건을 함꼐 떠올리게 될 것이다.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케이스를 적용한 ‘젠트(Gent)’,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얇고 가벼운 시계 ‘스킨(Skin)’, 세계 최초의 풀 터치 스크린 시계 ‘터치(Touch)’, 플라스틱 방수 시계 ‘스쿠바(Scuba) 200’등 혁신적인 개념의 시계들이 모두 스와치의 역사다.
    스와치가 오는 10월 전세계에 출시할 오토매틱 시계 ‘시스템51’
    스와치가 오는 10월 전세계에 출시할 오토매틱 시계 ‘시스템51’
    ○또 한 번의 혁신, ‘시스템 51’

    1983년 스와치는 보통 100개가 넘었던 쿼츠(전자식) 시계의 부품 수를 51개로 줄였다. 합리적 가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시계라는 점을 증명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30년 후인 올해, 스와치는 또 다른 혁신적 신제품으로 바젤월드를 놀라게 했다. 오는 10월 출시될 ‘시스템(SISTEM) 51’이 주인공이다.

    시스템 51은 차고 있으면 손목 움직임에 따라 태엽이 자동으로 감기는 오토매틱(기계식) 시계면서도 부품이 51개밖에 들어가지 않는다. 오토매틱 시계 부품이 적으면 100개, 많으면 600개 안팎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기술력이 적용됐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모든 조립 과정은 자동화했다. 무브먼트의 각종 부품은 케이스 안에 단단하게 밀봉되기 때문에 습기, 먼지, 이물질로부터 안전하다. 또 조립 과정에서 레이저를 이용, 보통은 수작업을 거쳐야 하는 시간 오차 조정 과정을 없애버렸다. 모두 스위스메이드(Swiss-made) 시계로 생산될 예정이다.

    이런 기술 혁신을 통해 가격은 파격적으로 낮췄다. 닉 하이예크 스와치그룹 대표는 바젤월드에서 “이 시계의 가격을 100~200스위스프랑으로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돈으로 10만원대인 오토매틱 시계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K-GX는 기후정책 넘어 산업전략…정밀한 증거기반 정책이 핵심”

      [한경ESG] 넷제로 인텔리전스 국제포럼넷제로 달성을 위한 ‘정밀 정책’과 ‘증거기반 실행’이 한국형 녹색전환(K-GX)의 성패를 가를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카이스트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이 주최하고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넷제로 인텔리전스 국제포럼’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GX(그린 트랜스포메이션, 녹색 전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탄소가격제·배출권거래제(ETS) 안정화, 자발적 탄소시장(VCM) 신뢰 제고, 전환금융 조달 및 거버넌스 설계를 집중 논의했다.개회 발언에 나선 엄지용 카이스트 녹색성장기술대학원 교수는 “K-GX는 단지 기후 정책이 아니라 산업전략과 국가경쟁력을 새롭게 설계하는 전환 프로젝트”라며 “의욕만으로는 부족하고 책임성과 정책 효과를 담보하는 증거기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넷제로 인텔리전스’를 “정책 효과를 통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실행 효과를 도출하고, 탄소중립 정책의 정밀성을 높이는 지능형 의제”로 규정하며 녹색혁신과 시장혁신을 포럼의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탄소가격·VCM·녹색산업정책…도구는 갖췄다, 관건은 설계기조강연에 나선 조세프 앨디 하버드 케네디스쿨 교수는 녹색대전환의 핵심 도구로 탄소가격제(carbon pricing), 자발적 탄소시장(VCM), 녹색산업정책을 꼽았다. 그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해야 정책·기술·시장 혁신이 가능하다”며 “배출 감소는 필요조건이지만, 사회적 지지를 얻으려면 녹색전환이 경제적 기회로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앨디 교수는 탄소가격제가 기술혁신을 촉진하는 메

    2. 2

      中서 기회 찾는 韓 기업…'이혁준호' 중국한국상회 출항 [차이나 워치]

      27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쿤룬호텔. 이날 호텔 연회장 인근에선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혁준 현대차 중국법인 총재의 중국한국상회 회장 선출을 축하하고 응원하는 박수였다.현장에 참석한 한 한국 기업 대표는 "한국과 중국 외교 관계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며 "이 신임 회장이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중국에서 사업하는 한국 기업을 대표하는 자리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이날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는 중국한국상회 정기 총회를 열고 1년 임기의 새 회장으로 이 총재를 선임했다.이날 총회에는 양걸 중국 삼성 전략협력실 사장(전 중국한국상회 회장)과 노재헌 주중한국대사를 포함해 김진동 주중한국대사관 경제공사, 박대규 주중한국대사관 상무관, 권순기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장, 윤도선 CJ 차이나 고문, 박요한 대한항공 중국지역본부장, 전영도 아시아나항공 중국 대표, 황영신 LG화학 중국 대표, 박태준 풀무원 중국 대표, 김경선 CJ 차이나 총재 등 중국 진출 주요 한국 기업 대표 60여명이 참석했다.이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첨단기술 고도화를 이룬 중국과 수평적 기술 협력 그리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으면 한·중 관계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여전히 한국에 전략적 중요성을 갖춘 시장"이라고 말했다.이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양국 정상이 두 차례 정상회담을 하면서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관계의 중요성을 명확하게 보여줬다"며 "이같은 한·중 양국의 신뢰와 존중을 기반으로 한국 기업들이 더 넓은 시장과 기회를 발굴하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3. 3

      현대차, 새만금에 '로봇 클러스터' 구축…"7만명 고용창출 효과"

      현대자동차그룹이 바다를 막아 조성한 전북 군산 새만금에 미래 혁신 거점을 조성한다. 9조원을 투입해 2029년까지 로봇 제조 공장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물을 전기로 분해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플랜트 등을 짓는다. 2010년 새만금 간척지가 조성된 이후 최대 규모 투자다. 미국의 관세 폭탄이 촉발한 ‘한국 제조업 공동화’ 우려를 없애는 동시에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 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본지 2025년 12월 8일자 A13면 참조현대차그룹은 27일 새만금 컨벤션센터에서 정부,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 로봇·수소·AI시티 투자협약(MOU)’을 맺었다. 현대차그룹은 AI 데이터센터(5조8000억원)와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4000억원), 수전해 플랜트(1조원), 태양광 발전(1조3000억원), AI 수소 시티(4000억원) 등을 이곳에 세우기로 했다. 전체 부지 규모는 축구장 157개 크기인 112만4000㎡에 달한다.현대차는 새만금에서 생산한 수소 및 태양광 에너지로 로봇 생산과 AI 데이터센터 구동에 필요한 전력을 조달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가 일자리 7만1000개를 창출하고 16조원에 달하는 경제 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새만금 방조제 공사는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이 세운 현대건설이 맡았다. “할아버지(정 창업회장)가 만든 간척지에 손자(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 공장을 세우는 셈”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현대차그룹이 새만금에 대대적 투자를 시작한다”며 “정주영 회장님도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