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콤은 LG전자로 150억원 규모 블루투스 헤드셋(HBS 시리즈)을 수주했다고 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 대비 26.7%에 해당하는 규모로,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공급하게 된다.

블루콤의 2012년 매출액 기준 블루투스 사업부문의 매출비중은 48.8%이며, 27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번 수주 규모는 전년도 전체 블루투스 매출액의 54.7%를 넘는 규모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IT기기의 음성인식 기능 활용시에는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블루투스 활용은 필수적"이라며 "무선제품의 편리성 때문에 향후 블루투스 헤드셋의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루투스 헤드셋은 보통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특성을 보이고 있어서 앞으로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최근에는 중국의 하이엔드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Xiaomi)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해 마이크로 스피커를 공급 중이고 리니어 진동모터의 신규 매출도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스피커 제품 라인업을 TV용으로까지 확대해 양산을 개시했기 때문에 하반기의 전체 매출전망은 무척 밝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