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ECB 금리인하 · 미국 고용 호조 …' 경기 민감株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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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됐던 건설, 화학, 철강 등 경기 민감주들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와 미국 고용지표 호조 에 힘입어 반등에 나섰다. 증시 전문가들은 소외주들의 반등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6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2포인트(2.73%) 뛴 132.67을 기록,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뛰고 있다. 건설업종은 올 들어 지난 3일까지 16.74% 떨어져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1.56%)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그동안 부진한 흐름을 보인 화학(1.81%), 기계(1.28%), 철강(1.26%) 등 의 강세도 돋보인다.
증권업계에선 세계 경기 개선 모멘텀이 재부각되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다시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랜 동안 낙폭이 과대했던 경기 민감주들의 반등 국면이 점쳐진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 시황팀장은 "철강, 화학, 정유, 조선, 건설, 자동차 등 장기 소외 업종반등은 엔화 약세의 단기 제동과 유럽의 긴축 완화에 따른 결과" 라며 "현재 진행 중인 소외 업종의 반등이 추가로 진행되고 지수도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미국 경기 부양의 확장과 ECB의 금리 인하가 단기적으로 엔·달러 환율의 100엔 돌파에 제동을 걸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QE3) 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은 10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추가 부양조치의 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정책기조가 긴축 일변도에서 성장 쪽으로 한 발짝 옮겨갔다고 풀이했다.
오는 22일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럽 경기회복을 위한 긴축 완화 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유로존(유로화사용 17개국) 정책 모멘텀이 재부각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위험국가군으로 분류된 유럽의 ECB가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시장 안정과 성장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시키고 있음을 확인했다" 며 "저가 업종 투자심리 개선으로 연결돼 자동차에 이어 정유, 화학, 항공 등과 같은 저가 업종군 순환매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CB의 금리인하에 따른 유럽 경기 모멘텀 개선이 중국 수출경기 개선으로 이어지고 종래 중국 경기모멘텀 개선으로 귀결되는 연결 구조가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는 4월 들어 제기된 미 경제 둔화 우려를 불식시키는 요인으로 평가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에서 새 일자리가 16만5000개 늘었다. 이는 전달(8만8000개)의 거의 2배에 달하는 규모로, 전문가 예상치 평균(14만5000개)을 상회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진 7.5%를 기록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
민간 부문 주도의 미국 경제 회복 패턴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증시 측면에서 성장 모멘텀 부각 가능성을 시사한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 중 증시의 상승·하락 추세가 만들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과 유럽 등 모두 하반기 경기 모멘텀이 보다 강하다" 면서 "소재·산업재 주식의 경우 현재 수준이 최저점(Rock Bottom) 국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6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2포인트(2.73%) 뛴 132.67을 기록,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뛰고 있다. 건설업종은 올 들어 지난 3일까지 16.74% 떨어져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1.56%)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그동안 부진한 흐름을 보인 화학(1.81%), 기계(1.28%), 철강(1.26%) 등 의 강세도 돋보인다.
증권업계에선 세계 경기 개선 모멘텀이 재부각되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다시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랜 동안 낙폭이 과대했던 경기 민감주들의 반등 국면이 점쳐진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 시황팀장은 "철강, 화학, 정유, 조선, 건설, 자동차 등 장기 소외 업종반등은 엔화 약세의 단기 제동과 유럽의 긴축 완화에 따른 결과" 라며 "현재 진행 중인 소외 업종의 반등이 추가로 진행되고 지수도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미국 경기 부양의 확장과 ECB의 금리 인하가 단기적으로 엔·달러 환율의 100엔 돌파에 제동을 걸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QE3) 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은 10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추가 부양조치의 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정책기조가 긴축 일변도에서 성장 쪽으로 한 발짝 옮겨갔다고 풀이했다.
오는 22일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유럽 경기회복을 위한 긴축 완화 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유로존(유로화사용 17개국) 정책 모멘텀이 재부각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위험국가군으로 분류된 유럽의 ECB가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시장 안정과 성장으로 무게 중심을 이동시키고 있음을 확인했다" 며 "저가 업종 투자심리 개선으로 연결돼 자동차에 이어 정유, 화학, 항공 등과 같은 저가 업종군 순환매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CB의 금리인하에 따른 유럽 경기 모멘텀 개선이 중국 수출경기 개선으로 이어지고 종래 중국 경기모멘텀 개선으로 귀결되는 연결 구조가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는 4월 들어 제기된 미 경제 둔화 우려를 불식시키는 요인으로 평가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에서 새 일자리가 16만5000개 늘었다. 이는 전달(8만8000개)의 거의 2배에 달하는 규모로, 전문가 예상치 평균(14만5000개)을 상회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떨어진 7.5%를 기록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
민간 부문 주도의 미국 경제 회복 패턴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증시 측면에서 성장 모멘텀 부각 가능성을 시사한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 중 증시의 상승·하락 추세가 만들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과 유럽 등 모두 하반기 경기 모멘텀이 보다 강하다" 면서 "소재·산업재 주식의 경우 현재 수준이 최저점(Rock Bottom) 국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