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금융,지역건설사와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보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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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금융, 지역아동센터 공부방이 달라졌어요!!
4개 지역건설기업과 16개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시설 보수공사하기로
한 개 시설에 최대 3000만원 지원
부산 연제구 연산동 물만골 마을에 있는 물만골 공부방. 이곳은 1960년대에 슬레이트 지붕 형태로 지어진 건물로 천장누수나 외풍이 심한데다 조리시설이나 화장실 시설 등도 열악해 시설개보수가 시급한 곳 중 하나다. 여름에는 폭염, 겨울에는 한파와도 싸워야 한다. 하지만,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로사리오 까리따스 수녀는 공부방 운영도 빠듯한 데 시설보수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
해운대구 재송동 재송시장 입구에 있는 하늘가람 지역아동센터. 이경애 시설장이 기존 시설의 비싼 월세대신 개인대출을 받아 경매로 인수한 이곳은 누수가 심해 바닥이 내려앉고 아이들 공부방에 곰팡이가 생기는 등 방수공사를 비롯한 시설개선이 시급하다.
BS금융(회장 이장호)이 지역 건설업체와 힘을 합쳐 지역아동센터의 열악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부산지역에서 공부방시설이 가장 열악한 지역아동센터 16곳에 대한 대대적인 시설개선사업에 나섰다.
지역 향토기업인 일동(회장 김선동), 동원개발(회장 장복만), 아이에스동서(회장 권혁운), 대원플러스건설(회장 최삼섭) 등 4개의 건설회사도 지역아동센터의 어려운 운영현실을 공감하고 이번 사업에 동참했다. BS금융그룹은 우선 2일 부산은행 본점 7층 강당에서 해당기업 대표들과 부산지역 16개 지역아동센터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BS행복한 공부방 만들기’ 협약식을 갖고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BS금융은 각 시설마다 3000만원 내외의 공사비를 반영해 최대 4억8000만원 가량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 건설업체는 설계비와 인건비 등 시설개보수 공사의 기능기부 형태로 참여한다. 공사는 시설지붕이나 외벽 등 외관은 물론 도배나 장판, 난방, 전기시설 등 내부시설 등도 포함된다.
냉난방기와 학생들 급식을 위한 조리시설, 식기건조기, 책상 등 집기도 포함돼 대변신이 예상된다. 공사는 올해 10월경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저소득, 한부모 가정 등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는 전국적으로 4000여개, 부산에만 200여개에 이른다.
하지만, 지역아동센터들이 한 달에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금액은 평균 300만~400만 원대. 학습 프로그램비와 지도교사의 급여 등 운영비도 빠듯한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적게는 20명, 많게는 50명 가까운 학생들에게 쾌적한 학습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정된 시설의 한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시설을 운영해 오면서 간혹 있었던 화장실 개선사업이나 주방시설 개선 사업 등에 응모했지만, 늘 기대에 그쳐야 했다”면서, “그동안의 기대가 현실로 이어져 너무 행복하고 게다가 시설 전반에 걸쳐 개보수 공사를 한다니 더 기쁘다” 고 소감을 밝혔다.
BS금융 이장호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이번 시설개보수를 통해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 그동안 후원사각 지대에 있었던 지역아동센터가 힘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4개 지역건설기업과 16개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시설 보수공사하기로
한 개 시설에 최대 3000만원 지원
부산 연제구 연산동 물만골 마을에 있는 물만골 공부방. 이곳은 1960년대에 슬레이트 지붕 형태로 지어진 건물로 천장누수나 외풍이 심한데다 조리시설이나 화장실 시설 등도 열악해 시설개보수가 시급한 곳 중 하나다. 여름에는 폭염, 겨울에는 한파와도 싸워야 한다. 하지만, 이곳을 운영하고 있는 로사리오 까리따스 수녀는 공부방 운영도 빠듯한 데 시설보수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
해운대구 재송동 재송시장 입구에 있는 하늘가람 지역아동센터. 이경애 시설장이 기존 시설의 비싼 월세대신 개인대출을 받아 경매로 인수한 이곳은 누수가 심해 바닥이 내려앉고 아이들 공부방에 곰팡이가 생기는 등 방수공사를 비롯한 시설개선이 시급하다.
BS금융(회장 이장호)이 지역 건설업체와 힘을 합쳐 지역아동센터의 열악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부산지역에서 공부방시설이 가장 열악한 지역아동센터 16곳에 대한 대대적인 시설개선사업에 나섰다.
지역 향토기업인 일동(회장 김선동), 동원개발(회장 장복만), 아이에스동서(회장 권혁운), 대원플러스건설(회장 최삼섭) 등 4개의 건설회사도 지역아동센터의 어려운 운영현실을 공감하고 이번 사업에 동참했다. BS금융그룹은 우선 2일 부산은행 본점 7층 강당에서 해당기업 대표들과 부산지역 16개 지역아동센터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BS행복한 공부방 만들기’ 협약식을 갖고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BS금융은 각 시설마다 3000만원 내외의 공사비를 반영해 최대 4억8000만원 가량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 건설업체는 설계비와 인건비 등 시설개보수 공사의 기능기부 형태로 참여한다. 공사는 시설지붕이나 외벽 등 외관은 물론 도배나 장판, 난방, 전기시설 등 내부시설 등도 포함된다.
냉난방기와 학생들 급식을 위한 조리시설, 식기건조기, 책상 등 집기도 포함돼 대변신이 예상된다. 공사는 올해 10월경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저소득, 한부모 가정 등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는 전국적으로 4000여개, 부산에만 200여개에 이른다.
하지만, 지역아동센터들이 한 달에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금액은 평균 300만~400만 원대. 학습 프로그램비와 지도교사의 급여 등 운영비도 빠듯한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적게는 20명, 많게는 50명 가까운 학생들에게 쾌적한 학습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정된 시설의 한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시설을 운영해 오면서 간혹 있었던 화장실 개선사업이나 주방시설 개선 사업 등에 응모했지만, 늘 기대에 그쳐야 했다”면서, “그동안의 기대가 현실로 이어져 너무 행복하고 게다가 시설 전반에 걸쳐 개보수 공사를 한다니 더 기쁘다” 고 소감을 밝혔다.
BS금융 이장호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이번 시설개보수를 통해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 그동안 후원사각 지대에 있었던 지역아동센터가 힘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