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분기 순이익 반토막…SKT 영업익 17% 감소
SK텔레콤의 올 1분기 매출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늘었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 때문에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SK텔레콤은 연결 실적 기준 올 1분기 매출이 4조11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106억원으로 17.8% 줄었다고 2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자회사 SK하이닉스의 개선된 실적이 반영되면서 3459억원으로 15.2% 증가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LTE 가입자가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일시적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LTE 고객은 3월 말 기준으로 작년 12월 말보다 24% 증가한 933만명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의 올 1분기 연결실적 기준 매출은 3.24% 늘어난 2조4484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0.95% 줄어든 1252억원, 순이익은 54.51% 줄어든 467억원에 그쳤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제 사료시장에서 선방하면서 전체 매출은 늘어났으나 환평가손실이 발생해 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올 1분기 환평가손실은 211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은 국제경기 업황 부진에 CJ GLS와의 합병 비용 부담이 겹치면서 올 1분기 실적이 나빠졌다. 매출은 1.4% 줄어든 6523억원, 영업이익은 60.6% 줄어든 142억원, 순이익은 62% 줄어든 81억원에 머물렀다.

두산인프라코어도 공작기계와 굴삭기 판매 부진으로 악화된 실적을 내놓았다. 1분기 매출은 18.3% 감소한 1조7892억원, 영업이익은 68.9% 줄어든 572억원에 그쳤다. 여기에 769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