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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잘 나가는 LG유플러스, 3D 내비까지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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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우드로 업데이트…모바일 쇼핑까지 추가
    가입자 급증세…주가도 상한가
    LG유플러스가 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발표한 클라우드 기반 3차원(3D) 내비게이션 서비스 ‘유플러스내비LTE’를 모델들이 소개하고 있다. /정동헌 기자 dhchung@hankyung.com
    LG유플러스가 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발표한 클라우드 기반 3차원(3D) 내비게이션 서비스 ‘유플러스내비LTE’를 모델들이 소개하고 있다. /정동헌 기자 dhchung@hankyung.com
    LG유플러스의 행보가 거침없다. 지난해 통신 3사 가운데 처음으로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을 구축한 데 이어 통신사에 관계없이(망외) 음성통화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도 가장 먼저 선보였다. 덕분에 가입자가 늘고, 실적도 좋아졌다. 주가도 연일 상승세다. 2일엔 내비게이션 등 LTE망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를 대거 내놨다. 만년 3위인 LG유플러스가 반전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뀐 길·상점 바로 반영”

    요즘 잘 나가는 LG유플러스, 3D 내비까지 더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내비게이션 서비스 ‘유플러스내비LTE’를 공개했다. SK텔레콤 ‘T맵’과 KT ‘올레내비’가 장악한 통신사 내비게이션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유플러스내비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3차원(3D) 내비게이션으로 가입자가 따로 지도를 내려받거나 업데이트할 필요가 없다. 클라우드 서버에 수시로 업데이트되는 최신 지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 모바일 내비게이션은 대용량 지도를 내려받는 데 5~8분 이상 걸릴 뿐 아니라 최신 지도를 이용하기 위해 분기에 한 번씩 업데이트해야 했다”며 “이런 불편을 없앤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유플러스내비는 ‘그룹 주행’이라는 새로운 기능도 탑재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같은 목적지로 향하는 친구들과 길을 공유할 수 있다. 내 휴대폰 주소록에 등록한 친구를 그룹 주행에 초대하면 친구에게 문자메시지가 전송된다. 친구가 문자메시지에 첨부한 링크를 열어 유플러스내비를 구동하면 서로 상대방의 주행 위치와 목적지까지의 거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최대 5명까지 초대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 LTE 가입자는 별도의 이용료 없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옵티머스G프로와 갤럭시S4에 우선 적용하고, 이달 중 모든 LTE 단말기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킬러 콘텐츠로 승부”

    LG유플러스는 HD급 고화질로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쇼핑 서비스 ‘유플러스쇼핑’도 선보였다. 주소록에 있는 친구에게 상품을 선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 인터넷TV(IPTV), 클라우드 게임, 음악 서비스의 화질과 음질을 업그레이드해 새로 개편했다. 모바일 IPTV 서비스는 동영상 재생과 채널 전환 속도를 높였다. ‘팝업 플레이’ 기능도 추가했다. 재생 중인 동영상을 보면서 웹서핑 채팅 등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기능이다. LG유플러스는 채널 수를 현재 40여개에서 연내 100개로 늘리는 등 콘텐츠도 보강할 계획이다.

    이상민 LG유플러스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전무)은 “보조금으로 가입자를 빼앗기보다 킬러 콘텐츠로 승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입자·실적·주가 ‘쑥쑥’

    올 들어 가입자도 계속 증가세다. 지난 4월 한 달간 국내 통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가입자를 늘렸다. 망외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를 가장 먼저 선보인 데다 LTE 전국 서비스를 선점한 효과가 지속된 덕택이라는 분석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휴대폰 번호이동 현황(알뜰폰 제외)에 따르면 4월 LG유플러스 가입자는 5만4664명 증가했다. SK텔레콤과 KT 가입자는 1만4334명, 4만330명 각각 감소했다.

    가입자가 늘자 실적도 좋아졌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5.1% 증가한 1232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2010년 LG데이콤·LG파워콤과의 합병 이후 처음이다. 이날 LG유플러스 주가는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상한가(1만1950원)로 마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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