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로버는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실시간 수평영상이동 기술(HIT) 기반의 3D일체형 의료장비(안과현미경)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레드로버가 개발한 입체 현미경 시스템은 광학계와 카메라를 일체형으로 설계해 기존 의료 입체 현미경 시스템이 구축시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장착 후에도 정렬이 미세하게 틀어지는 문제점을 개선한 게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고화질 입체 모니터와 현미경을 결합함으로써 향상된 고화질의 3D 의료영상 제공이 가능하다.

시제품은 건양의대와 서울 아산병원에서 시범 운용 중이며 향후 시스템 개선작업을 통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한다. 안과를 포함한 이비인후과, 치과, 뇌수술 분야 등에 대당 5000만원~1억원 수준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레드로버 부설연구소 관계자는 "3D 의료 현미경 분야는 최첨단 IT기술과 의료기술이 융합된 고부가 가치 미래 창조 사업으로 향후 적용 및 응용분야도 다양하게 확대될 것"이라며 "미래 성장성이 높은 3D 의료융합분야에서 레드로버가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3D 의료융합분야는 로봇수술, 복강경수술, 3D현미경 등에서 연평균 27%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 이후에는 약 3487억달러 이상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레드로버는 지난해부터 정부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전자부품연구원 및 충북대학교, 건양대학교 병원 등과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해 일체형 3D 현미경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