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종목 16개를 2013년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정기 지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투자주의 환기종목 중 이미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있는 기업은 기륭E&E 네오퍼플 룩손에너지 마이스코 에스비엠 엠텍비젼 오리엔트프리젠 와이즈파워 우경 위다스 지아이바이오 지앤에스티 케이피엠테크 한성엘컴텍 등이다. 비(非)관리종목 중에서는 경원산업이 잦은 대표이사 변경과 수익성 취약 등으로, 제너시스템즈가 사채원리금 미지급 및 불성실공시 등의 사유로 투자주의 환기종목이 됐다.

거래소는 시가총액, 부채비율, 수익성 비율, 자본잠식 여부, 대표이사나 최대주주의 변경 횟수, 불성실공시, 횡령·배임 여부 등을 따져 투자주의 환기종목을 지정하고 있다. 올해 투자주의 환기종목은 지난해 59개사에 비해 감소했다.

거래소는 또 코스닥 우량 상장사와 공시우수법인 97개를 공시내용 확인절차 면제법인으로 첫 지정했다. 수시공시를 거래소의 사전 확인 없이 기업이 자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거래소는 점차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한편 코스닥 우량기업부 소속 기업은 지난해 213개(21.4%)에서 243개사(24.4%)로 늘었고, 벤처기업부는 320개(32.1%)에서 286개(28.7%)로 줄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