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상반기 공채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주요 기업 채용에서 고배를 마셨다면, 아직 낙담을 하기엔 이르다. 5월에도 채용을 하는 기업들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서류접수를 시작한 LG패션은 30일 밤 12시까지 지원서를 받는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서류전형 단계에서 일정한 영어점수(토익스피킹 120점 또는 오픽 IM2급)를 받아야만 지원할 수 있다. 인·적성 검사는 없으며, 1차 면접에서 신청자에 한해 제2외국어 시험을 실시하는 것도 특징이다.

제약회사 공채도 활발하다. 지난 8일 분할 후 재상장된 동아쏘시오홀딩스그룹은 5월6일까지 대졸 신입사원 80명을 뽑는다. 모집부문은 연구개발,DMB생산,사무,해외,영업,마케팅 등이다. 기초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자필이력서 심화 서류전형을 실시한다. 자필이력서는 한자로 표현할 수 있는 우리말을 모두 한자로 작성해야 한다.

대웅그룹도 5월12일까지 상반기 공채 원서를 받는다. 모집 직무는 영업, 생산, 관리, 연구개발 등 4개 분야다. 대웅그룹은 서류접수와 동시에 ‘채용 캐치프레이즈’를 공모하고, 우수작을 선정해 서류전형을 면제해 준다.세아그룹은 5월6일부터 19일까지 상반기 공채를 실시한다. 이번에 채용하는 계열사는 세아제강, 세아특수강, 한국번디, 세아에삽 등 4곳이다.

인턴 공채를 진행하는 곳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대학교 캠퍼스 리크루팅을 통해 현장 면접을 진행하고, 통과한 사람에 한해 번호표를 준다. 이력서는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인턴 형태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서류 접수기간은 지난 22일부터 5월5일까지다. 데상트코리아도 5월5일까지 채용전환형 인턴 50명을 뽑는다.

이도희 한경잡앤스토리 기자 tuxi0123@jobn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