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KB 회장 사실상 `사의` 표명.."연임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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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방금 전 기자회견을 갖고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사실상의 사의 표명으로 금융권 4대천왕의 2선 후퇴가 마무리되며 금융권 기관장 교체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을 하지 않겠다며 공식 거취를 표명했습니다
사실상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강만수 회장과 이팔성 회장이 전격사의를 표명하고 정부 등 외부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사실상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자신의 거취를 두고 KB금융이 과도하게 흔들리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데 따른 것입니다.
여기에다 종합 감사까지 맞물리며 세무 조사 등 임기 막판 나쁜 평판으로 마무리 짓고 싶지 않았던 것도 이번 거취 표명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윤대 회장은 "조만간 회추위가 가동될 텐데 사외이사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며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을 것 같아 연임포기를 미리 말한다"고 밝혔습니다.
KB금융지주는 이르면 다음주 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인선에 돌입할 예정으로 어윤대 회장이 사의를 밝힘에 따라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아예 배제됩니다.
만일 사퇴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면 당연직 차기 회장 후보로 간주되지만 입장 표명을 통해 새 정부의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새 회장이 확정되기 까지 남은 임기를 채울 수 있어 모양새가 나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KB금융지주 내부에서도 어윤대 회장이 남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할 경우 정부 입김이 더 강해 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거취표명이 하나의 해법으로 제기돼 왔습니다.
4대 천왕의 2선 후퇴가 어회장의 사퇴로 마무리 되면서 지난 정부에서 임명한 금융권 공공기관장 교체도 임박했습니다
안택수 신용보증 기금 이사장도 교체가 거론되고 있고 캠코의 장영철 사장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어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어윤대 회장은 질의 응답 시간을 통해 재임 기간 업적으로는 KB금융지주의 이미지 개선, 인재 양성, 브랜드 파워향상, 인사와 대출 관련 독립성 유지 등을 꼽았습니다.
차기 회장의 자질로는 능력과 리더십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하는 한편 도이치방크와 영란은행의 예를 들며 "차기 회장이 내부에서 오느냐, 외부에서 오느냐, 정부가 지명하는 사람이 오느냐 등은 중요치 않다"며 "민간 금융섹터를 대표할 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금융기관의 국제화가 정체 돼 있는 것에 대해서는 높은 조달금리와 글로벌 인재 양성 실패, 해외 영업망 부족 등을 실패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어윤대 회장의 연임 포기, 사실상 사의 표명으로 금융권의 `4대 천왕`은 새 정부의 금융권 최고경영자 물갈이 작업 등과 맞물리며 갈무리 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KB금융지주에서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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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방금 전 기자회견을 갖고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사실상의 사의 표명으로 금융권 4대천왕의 2선 후퇴가 마무리되며 금융권 기관장 교체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을 하지 않겠다며 공식 거취를 표명했습니다
사실상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강만수 회장과 이팔성 회장이 전격사의를 표명하고 정부 등 외부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사실상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자신의 거취를 두고 KB금융이 과도하게 흔들리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데 따른 것입니다.
여기에다 종합 감사까지 맞물리며 세무 조사 등 임기 막판 나쁜 평판으로 마무리 짓고 싶지 않았던 것도 이번 거취 표명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윤대 회장은 "조만간 회추위가 가동될 텐데 사외이사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며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을 것 같아 연임포기를 미리 말한다"고 밝혔습니다.
KB금융지주는 이르면 다음주 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인선에 돌입할 예정으로 어윤대 회장이 사의를 밝힘에 따라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아예 배제됩니다.
만일 사퇴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면 당연직 차기 회장 후보로 간주되지만 입장 표명을 통해 새 정부의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새 회장이 확정되기 까지 남은 임기를 채울 수 있어 모양새가 나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KB금융지주 내부에서도 어윤대 회장이 남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할 경우 정부 입김이 더 강해 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거취표명이 하나의 해법으로 제기돼 왔습니다.
4대 천왕의 2선 후퇴가 어회장의 사퇴로 마무리 되면서 지난 정부에서 임명한 금융권 공공기관장 교체도 임박했습니다
안택수 신용보증 기금 이사장도 교체가 거론되고 있고 캠코의 장영철 사장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어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어윤대 회장은 질의 응답 시간을 통해 재임 기간 업적으로는 KB금융지주의 이미지 개선, 인재 양성, 브랜드 파워향상, 인사와 대출 관련 독립성 유지 등을 꼽았습니다.
차기 회장의 자질로는 능력과 리더십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하는 한편 도이치방크와 영란은행의 예를 들며 "차기 회장이 내부에서 오느냐, 외부에서 오느냐, 정부가 지명하는 사람이 오느냐 등은 중요치 않다"며 "민간 금융섹터를 대표할 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금융기관의 국제화가 정체 돼 있는 것에 대해서는 높은 조달금리와 글로벌 인재 양성 실패, 해외 영업망 부족 등을 실패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어윤대 회장의 연임 포기, 사실상 사의 표명으로 금융권의 `4대 천왕`은 새 정부의 금융권 최고경영자 물갈이 작업 등과 맞물리며 갈무리 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KB금융지주에서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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