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회사 로고에 다섯 개의 햇살을 사용한다. 세상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뜻하는 것으로 단순히 상징에 머물지 않는다. 그 의미를 우리 사회에서 구체화하기 위해 ‘햇살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19일 해양경찰청과 ‘해경영웅지킴이’ 후원 협약을 맺고 올해 2억2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나세르 알마하셔 에쓰오일 사장,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은 지난 19일 해양경찰청과 ‘해경영웅지킴이’ 후원 협약을 맺고 올해 2억2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나세르 알마하셔 에쓰오일 사장,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에쓰오일 제공
나세르 알마하셔 에쓰오일 사장은 평소 “햇살나눔 활동은 진정성, 영향력,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진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그 활동으로 어떤 파급효과가 생기는지 고려하며 활동 내용이 시의적절해야 한다는 얘기다. ‘3대 지킴이’ 프로그램도 그 일환이다. 구체적으로는 지역사회와 지역문화의 발전을 위한 지역사회 지킴이, 건강한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한 영웅 지킴이, 자연환경을 가꾸고 지켜나가기 위한 환경 지킴이 활동이다.

최근엔 영웅지킴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9일 해양경찰청과 ‘해경영웅지킴이’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사회에 모범이 되는 해양경찰을 선정해 표창하고 해경 자녀들에게 해양 유적지를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계획이다. 공무 중 사망한 해경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앞서 에쓰오일은 2006년 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인 ‘소방영웅지킴이’를 시작했다. 8년째 시민을 구하기 위해 일하다 순직한 34명의 소방관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있다. 매년 300명의 순직 소방관 자녀들에게 장학금도 지원한다.

2008년에는 ‘시민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위험한 순간에 처한 이웃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시민들을 알리기 위해서다.

에쓰오일은 희귀병이나 난치병에 걸린 어린이도 돕는다. 담도폐쇄증을 앓고 있는 저소득가정 어린이들에게 치료비를 전달하고 있다. 담도폐쇄증이란 담즙이 장으로 배출되지 못해 간 손상을 일으키는 신생아 희귀질환이다. 현재까지 56명의 어린이들에게 수술비와 치료비를 지원했다. 2007년에는 ‘에쓰오일 사회봉사단’을 만들었다. 현재까지 임직원의 83%인 23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총 140여개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