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국내에서 그룹 단위로는 처음으로 공식적인 상생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조직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항제 SK행복나눔재단 총괄본부장(맨 왼쪽)이 지난 23일 김인희 굿네이버스 부회장, 김병권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과 개발도상국이 활용할 수 있는 적정기술 해외 창업 지원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SK행복나눔재단 제공
유항제 SK행복나눔재단 총괄본부장(맨 왼쪽)이 지난 23일 김인희 굿네이버스 부회장, 김병권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과 개발도상국이 활용할 수 있는 적정기술 해외 창업 지원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SK행복나눔재단 제공
2008년 9월 발족한 SK상생경영위원회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시한 △공정한 계약 체결 △공정한 협력업체 선정 △불공정한 거래 사전 예방 등 3대 가이드 라인을 채택, 그룹 차원에서 상생경영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는 김창근 부회장이 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SK는 글로벌 경기불황 속에도 ‘위기극복형 상생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신뢰 기반의 상생 인프라 구축, 시너지 창출을 통한 경쟁력 제고, SK식 상생문화 구축 등을 3대 핵심 추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온라인 상에 상생지원센터(winwin.sk.co.kr)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SK는 이 사이트를 통해 각 관계사의 상생경영 활동 현황과 중소 협력업체에 도움이 되는 최신 동향 및 경영 정보 등을 제공하는 등 상생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협력업체 임직원 교육에도 적극적이다. 2006년 개원해 올해로 8년 차를 맞는 SK 상생아카데미는 중소협력업체 임직원을 위한 역량개발 교육 프로그램이다. 상생 CEO(최고경영자) 세미나, 상생 MDP(경영개발프로그램) 등의 과정을 개설, 협력업체 임직원들에게 재교육 기회를 준다. 협력업체 CEO를 교육하는 CEO세미나는 참석 대상자 수를 종전 300명에서 최근엔 400명으로 늘렸다. 협력업체 중간관리자를 교육하는 상생 MDP 프로그램 참석 대상자 수도 100명에서 150명으로 확대했다. 작년 말까지 상생아카데미 과정에 참여한 협력업체 임직원 수는 누적 기준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SK는 또 우수한 2, 3차 협력업체에도 SK상생아카데미 교육기회를 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