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이 날로 '스마트'해지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전단지가 전통시장에 도입돼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스마트폰을 통한 카드결제도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서울 중곡동 중곡제일시장에 스마트폰 기반 간편 결제솔루션인 '띡'과 '스마트전단' 등 최신 스마트솔루션을 추가로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이 시장에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다.

'띡'을 이용하면 값비싼 이동형 카드결제기나 POS기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게 된다. 때문에 배달을 통한 판매가 많은 점포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스마트 전단’은 특별할인 품목 등의 정보를 단골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배포하는 솔루션. 문자메시지(SMS) 링크를 통해 다양한 상품 정보를 이미지로 전달하는 ‘스마트 전단’은 기존 종이 전단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본격적인 도입에 앞서 지난 1주일간 일부 점포에 시범 적용한 결과 30% 이상 매출이 향상됐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SK텔레콤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중곡제일시장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ICT솔루션 지원, 경영 및 마케팅 지원 등을 7개월째 지원 중이다.

김정수 SK텔레콤 CSR실장은 “중곡제일시장이 전통시장 혁신의 대표적인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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