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동 중단 18일째를 맞은 개성공단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열자고 북한에 공식 제의했다. 시한은 오늘(26일) 오전까지다. 북한이 거부하면 중대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뜻도 밝혔다. 박근혜식 개성공단 승부수가 어떤 식으로 귀결될 지 주목된다.

뉴욕증시는 고용지표와 기업실적 호조에 하룻 만에 랠리를 재개했고, 유럽증시는 최근 단기반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1950선을 탈환한 코스피지수가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값이 저가 매수세 유입과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 완화 정책 지속 전망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정부 "北 개성공단 회담, 26일까지 답하라"

정부는 25일 개성공단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열자고 북한에 공식 제의했다. 북한이 거부하면 중대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뜻도 밝혔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개성공단 근무자의 인도적 문제 해결과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책임 있는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 개최를 북한 당국에 공식 제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당국은 26일 오전까지 우리의 제의에 대한 입장을 회신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대북 제의에서 시한을 설정한 것은 이례적이다.

美 증시, 기업실적·지표 호조에 랠리 재개

뉴욕증시가 기업실적 기대와 고용 관련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만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시장에 변동성이 여전하다"는 발언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50포인트(0.17%) 오른 1만4700.80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37포인트(0.40%) 오른 1585.1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20.33포인트(0.62%) 뛴 3289.99를 각각 기록했다. 두 지수 모두 이번주 5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앞서 열린 유럽 주요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영국의 1분기 성장률이 0.3%를 기록해 삼중침체에서 벗어났다는 분석으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지만 나흘 연속 상승한 데 대한 부담감으로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금값, 저가 매수세에 큰 폭 상승

금값은 저가 매수세 유입과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 완화 정책 지속 전망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38.30 달러(2.7%) 오른 1462.0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해 6월29일 이후 최대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와 수요 증가 기대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21 달러(2.4%) 뛴 배럴당 93.64 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대체휴일법안 처리 유보…정기국회서 재논의키로

대체휴일제 도입 법안의 4월 임시국회 처리가 무산됐다.

대체휴일제는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치면 평일에 하루를 쉬게 하는 제도로 지난 2월 발표된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됐으며, 4월 국회 처리가 기대됐다.

국회 안전행정위는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대체휴일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공휴일법 개정안' 처리를 시도했으나 정부가 반대를 표명하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법안 처리를 촉구했으나, 새누리당 의원들은 법안심사소위원장인 황영철 의원을 제외하고 대부분 이 제도가 기업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며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전국 가끔 구름…중부 오후 한때 비

26일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고, 중부 지방에는 오후 한때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충청남도를 제외한 중부지방과 경상북도에는 오후 한때 비(강수확률 60~70%)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미만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3도에서 10도로 전날과 비슷하겠고 낮 최고기온은 13도에서 20도로 전날보다 조금 높겠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 동부 먼바다와 동해 먼바다에서 2.0∼3.0m로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다.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