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회장 어윤대)은 올해 1분기 당기 순익이 4천1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32% 급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의 예상인 4천600억원 수준을 큰 폭으로 밑도는 수치입니다.



1분기 당기순익이 전년동기 대비 다소 32%나 감소한 것은 순이자마진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유가증권 손상차손 등 비이자부문의 일회성 손실에 기인한 것이라고 KB금융 측은 설명했습니다.



부문별 주요 영업실적을 보면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여신성장 정체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7.9%, 전분기 대비로는 5.7% 씩 감소했습니다.



순수수료 이익은 전반적인 경기침체 영향으로 펀드판매와 방카슈랑스 수수료가 감소하고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카드부문 수수료수익이 감소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6.0%, 전분기 대비로는 5.9% 감소한 3,66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기타영업손익은 유가증권 손상차손 등 주로 비경상적 요인들로 인해 1,731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손실규모가 확대됐지만 유가증권 손상차손과 조선사 선물환 계약 관련 충당금 전입 등으로 인해 4,66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전분기 대비로는 손실 규모가 감소했다고 KB금융 측은 설명했습니다.



종업원급여와 기타판관비는 비용절감 노력에 따른 성과가 나타나며 9,85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교육세 환입(827억원)이 있었던 4분기 대비로는 7.0%(641억원) 증가했습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16.2%, 31.8% 감소한 3,26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2013년도 1분기 당기순익은 2,95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43.8%(2,305억원) 감소했습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에 2.04%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04%p 하락했습니다.



참고로, 은행과 카드를 모두 포함한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에 2.73%를 기록하여 전분기 대비 0.06%p 하락했습니다.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 비율은 각각 14.57%와 11.18%를 기록했으며 Core Tier1 비율도 11.11%를 기록했습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1.09%를 기록하며 전년말 대비로는 0.12%p, 전년 동기 대비로는 0.03%p 상승했습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 연체율의 경우 3월말 기준으로 1.11%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0.10%p, 전년 동기 대비 0.16%p 상승했습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06%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0.14%p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1%p 하락했습니다.



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55%를 기록, 전년말 대비로는 0.19%p 상승한 반면 전년 동기 대비로는 0.09%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B금융그룹의 3월말 그룹 총자산은 368.4조원을 기록했고, 이 중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은 282.2조원을 차지했습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재정위기로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금융권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높은 윤리의식이 요구되는 상황을 감안해 올 한 해 내실강화와 고객신뢰제고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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