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5일 향후 실적 개선 추세가 불투명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위 연구원은 "반덤핑 규제 등 무역마
찰 관련 불확실성 지속과 중국의 태양광 수요 회복 지연으로 폴리실리콘 가격상승 동력(모멘텀)이 크지 않다"며 "공급과잉과 수요부진으로 무기화학 및 기타 사업부의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CI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를 크게 밑돌았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1분기 OCI는 23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우리투자증권 예상치인 67억원 흑자전환과 시장 컨센서스인 27억원 흑자전환을 크게 밑돌았다"고 말했다.

그는 "3월부터 폴리실리콘 공장의 점진적인 가동률 상승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소폭의 가격 상승에도 1, 2월 전기요금 상승과 낮은 가동률에 따른 고정비가 증가가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며 "또 공급과잉에 따른 모노실란 가격 하락과 중국 건축 경기 부진에 따른 소다회 가격 및 판매량 감소로 무기화학 및 기타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2.3%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흑자전환될 수 있으나 3분기 이후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유럽연합(EU)의 중국산 태양광제품(폴리실리콘 제외)에 대한 반덤핑 조사, 중국의 韓(반덤핑)∙美∙EU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반덤핑 및 반보조금 예비판정이 각각 6월초, 말로 예정돼 있어 실질적인 영향은 3분기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