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4' 출시와 함께 1300만화소 관련 매출이 발생해 코렌의 실적이 뚜렷하게 성장할 전망입니다"

이종진 코렌 대표이사
이종진 코렌 대표이사
코스닥 상장사인 휴대폰 카메라렌즈 제조사 코렌의 이종진 대표이사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6%, 215%씩 증가한 1265억원, 12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같은 실적 전망치는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이다.

코렌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에 카메라렌즈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특히 자화전자를 거쳐 렌즈를 공급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경우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매출 비중이 확대됐고, 올해도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S4' 출시로 1300만 화소 등 고화소 렌즈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이 대표는 "지난해 말 기준 매출의 69%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 관련 제품군은 다양한 화소군에서 꾸준히 물량이 유지되고 있다"며 "지난달부터 양산을 시작한 1300만 화소 렌즈의 경우 예상보다 물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4에 탑재되는 1300만화소 렌즈는 이달 110만개가량을 납품할 전망인데, 5월에는 250만개 수준으로 물량을 확대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코렌은 이 같은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지난해 4% 수준이던 영업이익률을 올해 9.5%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증가하는 휴대폰용 카메라렌즈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 증설 및 생산거점 다변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재 임대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필리핀 현지에 공장을 새로 설립, 제품 후공정 과정을 이전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필리핀법인 연간 생산량을 현재 300만개에서 1000만개로 증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