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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목포커스]LGD, 체력 '확인'…실적 개선 속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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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가 지난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최악의 업황에도 흑자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에는 동의하면서도 실적 개선 속도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매출액 6조8032억원에 영업이익 15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0%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211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애플이 저조한 실적을 낸 것으로 예상돼 LG디스플레이 역시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는 고객 다변화를 통해 애플 의존도를 낮추고 차별화된 제품을 앞세워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애플 제품과 관련된 매출 비중이 전분기 20%대 후반에서 올해 1분기 20%대 초반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실적은 대신증권의 추정치인 영업이익 1520억원과 시장컨센서스 1440억원에 부합했다"며 "1분기 애플의 주문 축소와 패널가격 하락, NPC패널 출하부진에도 불구하고 TV패널의 견조한 판매와 IPS MNT패널 판매확대, 감가상각비 감소로 시장의 적자우려를 불식시켰다"고 평가했다.

    2분기 이후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병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패널 업황은 수요의 계절성에 힘입어 2분기 중후반부터 완연한 회복기조에 진입할 것"이라며 "하반기 LCD 수급은 공급부족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우리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대폭 개선된 3370억원 수준을 기록하고 하반기에도 1조원가량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에는 1분기 말 현재 비교적 양호한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는 LCD TV 패널의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1.1% 증가할 것"이라며 "전사적인 출하량 증가(6.5%)에 따라 평방미터당 제조원가의 절감, P6와 P8 일부라인의 감가 상각 종료에 따른 감가 상각비 절감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올해 2분기 중국 노동절 효과와 전통적 성수기 진입에 의한 TV용 패널 판매 증가,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효과에 의한 IT용 패널 판매 증가, 고부가제품 비중 증가로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전분기 대비 8.3%, 140.7% 증가한 7조3705억원, 364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분기 실적이 개선되겠지만 기대에는 못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지난 1분기 면적 기준 패널출하량이 직전 분기 대비 19% 줄어 당초 회사 가이던스였던 15%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높은 재고수준으로 2분기 TV패널수요가 기대보다 약할 전망이고, 이에 따라 패널가격 하락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애플의 신제품 출시로 인한 부품수요 회복도 3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올 2분기까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모멘텀은 기대보다 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도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이 패널가격 하락세 안정화, TV패널 출하량 점진적인 증가, 감가상각비 감소로 매출액 7조4000억원(전년대비 +7.1%, 전기대비 +8.7%), 영업이익 3180억원(+33.1%, +110.6%)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강정원 애널리스트는 "이미 2분기 영업이익 시장컨센서스가 3155억원임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실적전망 상향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2분기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5월까지 박스권 횡보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추가적인 주가상승 촉매는 중국 에너지절감형 가전제품 보조금 정책의 연장 여부 및 세부안 확정에 따른 세트 업체의 TV패널 재고축적 재개, 애플의 신제품을 포함한 중소형 스페셜티 패널의 출하 증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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