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3일 은행 업종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심규선 연구원은 "유니버스에 포함된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DGB금융지주, BS금융 등 7개 은행의 1분기 예상 순이익은 1조9289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134.8% 증가하겠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48.5%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 연구원은 "보수적인 가정을 반영해 7개 은행의 올해 수익예상을 변경했다"며 "7개 은행들은 2013년 7조8402억원의 연결순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9%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다만 정부의 정책 방향이 은행주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정부 정책이 은행의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심 연구원은 "은행 업종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 수준으로 시장 PBR 대비 50% 할인 받고 있는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되고, 은행 업종내 최선호주로는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지주, BS금융지주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