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8개 딜러 중 서비스 고객만족도(CS)는 우리가 1등이에요. 내달 제주도에 독일차 딜러 중 처음으로 BMW·미니(MINI) 통합전시장을 엽니다.”

지난 19일 찾아간 서울 답십리동 도이치모터스 본사. 코스닥 상장사인 이 회사 권오수 대표(56·사진)는 “서비스 품질 만족도는 BMW 딜러 중 무조건 1등을 지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이치모터스는 BMW코리아가 분기별 2회씩 실시하는 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코오롱모터스, 한독모터스 등 경쟁사를 제치고 지난해 BMW 딜러 중 1위에 올랐다.

권 대표는 오는 30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전 세계 BMW 딜러 판매·CS 시상식에 참석한다. 글로벌지역 1800개 딜러 중 한국 대표로 CS부문 본선에 진출, 최종 후보(1~3위 선정)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2002년 원주 전시장을 시작으로 수입차 사업에 뛰어든 도이치모터스는 현재 BMW 국내 점유율의 17%를 책임진다. 미니 브랜드 점유율은 50%에 이른다. 2005년 미니 딜러를 국내에서 처음 시작한 게 강점으로 작용했다. 30~40대가 고객의 67%를 차지한다. 지난해 BMW 4350대, 미니 2853대, 중고차 909대 등 총 8100대를 팔아 매출액 3927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올렸다.

도이치모터스는 다음달 제주도(제주시 연삼로)에 서비스센터를 갖춘 BMW·미니 전시장을 연다. 독일차 딜러로는 처음이다. 지난해 BMW코리아의 제주 딜러 사업권을 따냈다. 권 대표는 “앞으로 제주도가 새로운 수입차 상권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4000여대의 수입차가 신규등록된 제주지역은 3년 전보다 고객 수가 7~8배 늘어났다. 24일에는 강남 도곡동에 서비스센터도 연다. 전시장과 정비 공장을 늘려 도이치모터스 브랜드를 고객에게 더 많이 알린다는 목표다. 권 대표는 “장기적으로 보면 가격 경쟁력보다 서비스 품질이 높은 딜러가 고객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며 “서비스 만족으로 고객에게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