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중국 氣받고 뜨나
온라인 게임 국내 선두업체 엔씨소프트가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진출을 계기로 본격적인 주가 반등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 서비스업체인 ‘텐센트’가 최근 게임 출시 일정을 공개하면서 엔씨소프트 주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9일 5.73% 상승한 16만6000원에 마감했다. 17일부터 사흘간 약 15% 급등했다. 기관투자가들이 이 기간 48만여주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이맘때 30만원을 웃돈 것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지만 지난 2월8일 기록한 저점(12만8000원)에 비해서는 약 30% 올랐다.

주가 상승 동력으로 꼽히는 ‘블레이드앤소울’은 엔씨소프트의 흥행작 ‘리니지’와 ‘아이온’의 뒤를 이은 차세대 게임이다. 국내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중국에서 성공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가 많다.

일부 증권사는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높여 잡고 있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상반기에 엔씨소프트 주식을 사 모아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6만원에서 18만5000원으로 올렸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424억원을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