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저금리는 또 다른 기회…개인연금 등 은퇴시장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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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바우어 한국알리안츠생명 회장

마누엘 바우어 한국알리안츠생명 회장(사진)은 18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불확실한 경제와 시장 변동성, 저금리 환경으로 생명보험산업이 큰 위기에 처했지만 인구 감소, 고령화 등의 인구통계학적인 변화가 연금보험과 같은 은퇴 관련 시장을 빠르게 성장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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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바우어 회장은 “독일 미국 등에서는 전통적인 사망보험뿐 아니라 장애·장기요양 등 건강보험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분명히 소비자에게 긍정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상해·질병·간병보험 등 제3보험 시장이 커지면 비용 감소와 혜택 확대라는 측면에서 가입자들에게는 이득”이라는 주장이다.
해외진출을 추진 중인 한국 생보사들에 대한 조언도 내놨다. 그는 “진출국을 결정할 때 신상품이나 신기술로 해당국에 보탬이 될 수 있는지, 일정 점유율 확보가 가능한지를 중점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성과 지속가능성 있는 상품을 내놓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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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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