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8일 KT&G에 대해 "홍삼 부진으로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8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국희 연구원은 "KT&G의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960억원, 2488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6.4% 감소했다"며 "시장 컨센서스도 소폭 밑돌았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담배 부문에서는 내수와 수출의 희비가 교차했다"며 "국내 점유율이 63.6%까지 상승하며 내수 매출은 4.0% 성장했으나 해외 매출은 원화 강세에 따른 판매 감소와 러시아 단가 인상에 따른 일시적 판매 부진으로 26.6% 줄었다"고 했다.

또 홍삼 부문은 국내외 소비심리 위축과 경기 둔화로 부진했다는 것.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3%, 36.5% 감소하면서 전사 실적 부진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다만 "해외 담배 및 홍삼 부문의 실적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국내 담배 부문에 대한 점유율 가정 상향 조정에 따라 전체적인 이익추정치 변동은 미미Ÿ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 주가는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3.6배 수준으로 음식료 업종의 평균 대비 약 20% 할인된 상태"라며 "최소 배당수익률은 4.2% 수준으로 주가 하방경직성은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