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하며 약 4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4.96포인트(0.90%) 오른 558.95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코스닥은 지난 3일 기록했던 전고점 557.96을 넘어, 2009년 5월21일 종가 559.15 이후 약 4년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다.

코스닥은 장중 외국인의 매물이 확대되며 하락반전하기도 했으나 다시 반등해 장중 상승폭을 늘려나갔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일등공신은 개인이었다. 외국인이 장중 매도 반전해 매물을 쏟아냈고, 기관도 수급에 도움을 주지 못했지만 개인은 적극적으로 '사자'세를 이어가며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이 34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5억원, 20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인터넷(3.49%), 섬유의류(2.90%), 통신서비스(2.19%) 등이 상승했고, 운송(-1.21%), 금융(-0.95%), 정보기기(-0.84%)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상승 종목이 더 많았다. 셀트리온,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동서, CJ E&M, 젬백스, 다음이 올랐으며,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GS홈쇼핑은 떨어졌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본인의 주식을 다국적 제약사에 매각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셀트리온이 5.06% 급등했다.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맞아 실적 기대감에 피엔티가 3.9%, 신성델타테크가 2.78%, 아모텍이 5.36% 올랐다.

상한가 6개 등 482개 종목이 강세였고, 428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