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의 동반부진에 따라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냉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 대비 140.16포인트(1.06%) 내린 1만3135.50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미국 증시의 주가하락, 엔화 강세로 폭넓은 종목에서 매도물량이 출회하고 있다"며 "보스턴 마라톤 폭발사고나 북한의 강경 자세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5.86포인트(1.79%) 하락, 1만4599로 장을 마감했다.

달러 대비 엔화 강세도 지속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5엔(0.97%) 빠진 97.08을 기록 중이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4.18포인트(0.19%) 내린 2177.76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대비 166.02포인트(0.76%) 하락한 2만1606.65를 기록 중이며, 대만 가권지수도 42.28포인트(0.54%) 떨어진 7721.25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20.10포인트(1.05%) 빠진 1900.35로 내림세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