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GDS가 신고가를 경신했다.

16일 오전 9시 19분 현재 대덕GDS는 전날보다 850원(4.35%) 오른 2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만500원으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대신증권은 이날 대덕GDS에 대해 갤럭시S4 효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별도기준(K-IFRS)으로 대덕GDS의 2013년 1분기 영업이익은 1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8%(전기대비 115.2%), 매출은 12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4%(5.3%)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당사(129억원) 및 시장 예상(120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1분기 수익성의 호전은 갤럭시S4향 연성PCB 매출 증가, MLB 중 빌드업(HDI) 비중 확대에 기인한다며 갤럭시S4의 1300만 화소급 카메라모듈에 대덕GDS의 R/F(Rigid Flexible) PCB(연성PCB) 공급 비중이 종전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1분기 연성PCB 추정 매출은 5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대덕GDS가 경쟁사대비 카메라모듈용 R/F PCB에 주력한 결과, 수율 안정을 통한 초도 물량을 선점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2013년 연성PCB 매출은 2471억원(37.6%)으로 전체 매출 중 40%를 차지하는 등 대덕GDS의 전체 외형 및 이익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대덕GDS의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5435억원, 55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7%, 34%씩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영업이익의 증가세가 외형 성장세를 상회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13년 3분기에 연성PCB의 생산능력 확대로 주요 거래선내에 점유율 증가를 바탕으로 고성장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기업의 재평가가 진행중이며 이것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대덕GDS의 사업구조가 디스플레이(TV, 모니터 등) 중심에서 신모바일(스마트폰, 태블릿PC 등)로 전환되는 과정이라며 대덕GDS가 가전용 PCB업체(성장성이 낮아 할인 적용)에서 산업용PCB 업체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에 스마트 기기가 슬림화를 추구할 시에 MLB, 연성PCB(R/F PCB)의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2013년 2분기 영업이익은 15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2013년 실적 기준으로 여전히 저평가(P/E 8.5배)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