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은 현대, 패션업체는 제일모직이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기업이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직원 1인당 560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보다 많은 액수다.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직원 1인당 연봉은 4714만원이었다. 신세계는 직원 1인당 4500만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직원 평균 연봉은 4027만원이었다.

남자 직원 평균 연봉은 롯데백화점이 755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세계(7400만원) 현대백화점(6600만원) 갤러리아백화점(5677만원) 순이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은 계산원 등 급여 수준이 낮은 직군에 근무하는 여직원이 많아 성별에 따라 급여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패션업체는 제일모직(패션부문)이 직원 1인당 평균 5650만원을 지급해 연봉 1위였다. 2위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으로 5380만원이었고, 한섬(4880만원) 신세계인터내셔날(4800만원) 휠라코리아(4510만원)가 뒤를 이었다. LG패션과 영원무역은 4400만원으로 연봉이 같았고 한세실업 4390만원, 태평양물산 4190만원, 신원은 4150만원이었다.

패션업체도 여성보다 남성 직원의 급여가 높았다. 제일모직은 남성 직원이 평균 6400만원, 여성 직원이 평균 5000만원을 받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가 6070만원, 여성 직원은 4690만원이었다. LG패션은 남성 직원에게 평균 5100만원을, 여성 직원에게 3800만원을 급여로 지급했다.

민지혜/유승호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