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스타일 변신`에 대한 여성들의 욕망은 끝이 없다. 다년간의 시도로 지금 충분히 멋진 스타일을 완성했다 해도 `어딘가에 더 나은 스타일이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누구나 갖는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비싼 비용을 감내하며 또 다시 헤어-메이크업 숍을 찾는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큰 마음 먹고 찾아간 숍에서 만들어 준 스타일도 성에 안 찰 때가 많다는 것이다. 유명 연예인의 스타일을 그대로 해 달라고 했지만 그 연예인처럼 멋지지 않았던 경험을 누구나 한 번은 했을 터다. 그런 시행착오에서 벗어났더라도, 자신만이 아는 미묘한 스타일이 주문한 대로 살지 않아 실망한 적도 있었을 것이다.



몇 번 이런 경험을 하고 나면 여자들은 `시그니처 스타일`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세월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늘 `믿을 만한` 스타일 말이다. 도전을 해도 마음에 드는 머리 모양이 나오지 않으니 늘 똑같은 `시그니처 스타일`로 만족하는 것이다.



메이크오버 전문가인 엔끌로에 김로아 원장은 "많은 이들이 이미 구축된 `시그니처 스타일`에 사로잡혀 스타일 변신을 해도 원래 스타일보다 못할 것이라는 지레짐작을 한다"며 "이러한 이들도 메이크오버를 하고 싶은 욕망은 크다. 때문에 무작정 `이 스타일이다`라고 제시하는 것보다는 외모의 중요한 요소를 조목조목 짚어 가며 어울리는 스타일을 잡아주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해 가며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가는 과정이 있어야 스스로의 스타일에 대한 만족도와 이해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이어 "`외모의 중요한 요소`는 얼굴 형태, 두상, 키, 피부 컬러, 눈동자 컬러, 머릿결 순"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같은 요소를 고려해 머리카락 길이, 실루엣, 헤어 컬러를 정해야 진정한 `시그니처 스타일`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 시절 패션쇼 무대 뒤편의 흥분된 현장을 보고 분장 및 메이크업의 세계에 입문했다는 김 원장은 색채학 등 미술 이론이 메이크오버에도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그는 "`예뻐 보이고 싶다"고 생각하는 여성의 본질적인 소망을 충족시켜 주기 위해서는 `단점을 커버한다`는 생각으로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사실 파악을 먼저 한 후 이론에 맞는 분석을 거쳐 스타일 변신을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yeeuney@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김승연 회장 항소심 선고 `운명의 날`
ㆍ싸이 빌보드 메인장식, 젠틀맨MV 신속한 소개에 `깜짝`
ㆍ이하얀 생활고 고백, "밑바닥 가보니 체면 쓸모없더라"
ㆍ‘친구 핸드폰 비밀번호’, 웃기면서 서글픈 우리네 이야기
ㆍ국세청, 상장기업 대주주 차명거래 조사 강화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