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은 GS건설의 `어닝쇼크` 후폭풍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내일(16일) 삼성엔지니어링이 1분기 실적발표를 하는데 벌써부터 `어닝쇼크`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주 실적발표한 GS건설은 루와이스 등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해외 현장 2곳에서 4600억원 손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2010년 루와이스 프로젝트는 GS건설이 약 4조원을, 삼성엔지니어링 2.9조원, SK건설 2.2조원, 대우건설 1.4조원을 수주했다.



실제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수년간 공격적인 해외 수주로 확보한 공사에서 수천억원의 원가 손실이 발생해, 그룹 차원 감사를 받고 있다.



한국 건설사들은 수년째 국내 시장이 침체일로를 겪으면서 해외시장에 눈을 돌린 게 사실이다.



그런데 해외 건설시장은 보통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하는데, 우리 건설사간 경쟁이 심화돼 이익률이 높지 않은 것이다.



때문에 우리 건설사들이 매년 해외수주액은 급증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오히려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건설사 어닝쇼크가 GS건설만의 문제가 아니라 삼성엔지니어링, 그리고 다음은 누구일 지 걱정되는 이유다.





<주요 기업 1분기 실적발표 일정>



4월 16일 : SK증권, KTB투자증권, 삼성엔지니어링

4월 17일 : KT&G

4월 19일 : LG화학

4월 24일 : LG전자, SK하이닉스

4월 26일 : KB금융, 하나금융지주

4월 29일 : 기업은행

4월 말 : 우리금융, 신한지주

5월 2일 : CJ제일제당

5월 14일 : 삼성화재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김승연 회장 항소심 선고 `운명의 날`
ㆍ싸이 빌보드 메인장식, 젠틀맨MV 신속한 소개에 `깜짝`
ㆍ이하얀 생활고 고백, "밑바닥 가보니 체면 쓸모없더라"
ㆍ‘친구 핸드폰 비밀번호’, 웃기면서 서글픈 우리네 이야기
ㆍ박 대통령 "기업투자 지원책 조속 추진"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