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수·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조합에서 211억원의 횡령·유용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정부 관계부처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의 금융사고는 지난해 316억원으로 전체 금융사고액 779억원의 약 41%를 차지했다. 상호금융조합 금융사고의 대부분은 임직원의 횡령·유용이다.

정부는 지난 12일 ‘제2차 상호금융 정책협의회’를 열어 금융사고 방지 장치를 강화하고 외부감사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오랫동안 한 업무에 근무하는 직원이 장부·전산조작 등으로 부정을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순환근무나 예고 없이 휴가를 명령한 뒤 다른 직원이 업무를 맡도록 할 방침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