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어닝쇼크 여파로 급락했던 건설주들이 일부 반등에 나섰다.

12일 오전 9시2분 현재 현대건설은 전날보다 700원(1.19%) 오른 5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대우건설(0.99%), 대림산업(1.79%), 금호산업(0.48%), 동부건설(2.70%) 등이 상승하고 있다.

만면 GS건설(-15.00%)은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두산건설(-1.01%), 태영건설(-0.33%) 등의 건설주들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실적 투명성이 높은 현대건설 등 일부 건설사들은 GS건설 쇼크를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실적 쇼크로 건설사의 이익 신뢰도 문제가 제기돼 지난해 3분기부터 실적이 꾸준히 턴어라운드(반등) 기조를 이어온 현대건설 역시 주가가 하락했다"면서 "현대건설은 다운사이드 리스크(하락 위험)이 낮고, 낙폭과대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 편입 후 전 현장의 검수조사와 원가 재산정, 원가 절감 정책 등으로 이익 투명성이 가장 높은 건설사 중 하나라고 이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현대건설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23.2%씩 증가한 2조9000억원, 181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시장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817억원"이라며 "올해 실적 전망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0.4배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