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2일 LG유플러스에 대해 망내외 무제한 무료통화를 골자로 한 신규요금제를 출시해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9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승택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망내외를 아우르는 무료통화 요금제(6만9000원)를 기업가치(펀더멘털) 훼손없이 제공함으로써 점유율 차이에 의한 약점을 일시에 해소했다는 점에서 묘수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번호이동 상황변화에 따른 경쟁사들의 대응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적으로는 LG유플러스 주가에 유리한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경쟁사들의 과도한 대응이 있을 경우 전반적인 요금인하 경쟁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번 요금제 출시로 LG유플러스에 대한 투자심리는 단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력적인 요금제 출시에 따른 번호이동 부분에서 긍정적인 분위기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시장에서도 점유율 약점을 해소하면서도 펀더멘털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