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제외한 주요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미국발(發) 훈풍이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승으로 장을 시작했던 한국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 준비를 완료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돌아섰다.

11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 대비 110.28포인트(0.83%) 뛴 1만3398.41로 오전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수출주(株)가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2월 핵심기계수주가 7038억엔으로 전월 대비 7.5% 증가했다"며 "2개월만에 증가세를 보이며 시장 기대치를 웃돈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엔·달러 환율이 100엔에 육박하고 있는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11시 25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5엔(0.05%) 오른 1달러에 99.57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4.94포인트(0.22%) 오른 2231.07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도 전날 대비 195.01포인트(0.89%) 상승한 2만2229.57을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68.77포인트(0.89)% 뛴 7821.57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북한 리스크가 재점화되며 2.73(0.14%) 내린 1932.85로 하락세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