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1일 최근 코스피 반등 과정에서 주목할 부분은 대형 낙폭과대주들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활발하다는 점이라며 자동차·부품, 금속·광물, 화학, 디스플레이 업종 등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경민 애널리스트는 "대내적으로 금통위의 금리 인하 및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자본시장법을 비롯한 각종 민생 법안들의 임시 국회 통과 가능성등이 국내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되살리고 있다"며 "지속되는 북한의 위협과 4월 옵션만기 등의 부담요인으로 인해 변동성 장세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급격한 가격조정으로 국내 변수 우려감이 이미 빠르게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주목되는 부분은 최근 국내 기관과 엿새 만에 매수로 돌아선 외국인의 매수세가 대형주 중에서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코스피 지수가 아직 120일선(경기선)과 200일선(추세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제한적인 시장에너지와 실적 부진 우려로 업종 및 종목 차별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