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임원 9명이 8일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금융감독 당국에 따르면 금감원 부원장 2명과 부원장보 7명은 이날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에게 사표를 냈다.

최 원장은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이들의 재신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의 제청으로 금융위가 임명하고, 부원장보는 금감원장이 임명한다.

최 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종구) 수석부원장이 임명된 만큼 인사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감원은 부원장급의 금융소비자보호처장과 부원장보 등 두 자리가 비어 있다. 금감원 안팎에서는 임원 중 절반 이상이 물갈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