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글로벌헬스케어사업’ 지자체 첫 우수기관 선정…복지부 10일 시상식









이창호기자(lch9856@skyedaily.com)



기사입력 2013-04-08 15:07:17































지난해 강남구를 찾은 외국인환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강남구에 따르면 강남구 소재 외국인환자 유치 상위 30개 병원은 지난해 외국인환자 2만8000여명을 유치했다. 2011년에 상위 30개 병원이 75%의 외국인환자를 유치했던 통계에 비춰보면 지난해 강남구를 찾은 외국인환자가 3만2900명에 달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2011년 강남구는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은 2만4535명의 외국인환자를 유치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환자의 20%가 강남구를 찾았다는 의미다. 이런 성과로 인해 강남구는 ‘2012년 글로벌헬스케어사업’에서 지방자치단체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남구가 외국인환자를 많이 유치하는 이유는 역시 성형외과와 피부과의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환자들이 강남구에서 가장 많이 받은 진료를 보면 1위가 내과진료였고 근소한 차이로 피부·성형이 2위를 기록했다. 상위 30개 병원을 대상으로 한 강남구 조사결과 외국인환자 중 30%가 내과진료를 받았고 피부와 성형관련 진료를 받은 환자는 29%였다. 강남구의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상위 30개 병원 중에도 의원급 중에는 성형외과가 7곳으로 가장 많았다. 피부과도 3곳 있었고 한방 2곳, 치과 2곳, 정형외과 1곳 등이 뒤를 이었다. 대형병원에서 운영하는 검진센터들도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서울대 강남센터를 비롯해 한국의학연구소 강남검진센터, 차병원이 설립한 고급 건강검진센터인 차움, 마찬가지로 고급건강검진센터인 리더스 헬스케어 등이 외국인환자 유치 30위 안에 들었다. 스카이데일리가 강남구의 지난해 외국인환자 실적을 분석했다.<편집자 주>




의료관광 메카 ‘강남 브랜드’ 외국인 발길 잡아


▲ 지난해 강남구를 찾은 외국인환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피부과와 성형외과가 집중적으로 입주해 있는 강남의 한 건물모습. ⓒ스카이데일리



지난해 강남구를 찾은 외국인환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강남구에 따르면 강남구 소재 외국인환자 유치 상위 30개 병원은 지난해 외국인환자 2만8000여명을 유치했다.





2011년 조사결과를 보면 강남구를 찾은 외국인환자 중 75%가 상위 30개 병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이를 토대로 지난해 외국인환자 유치실적을 3만2900명으로 추산했다.





이는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에는 가장 높은 비율이다.





2011년 강남구는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은 2만4535명의 외국인환자를 유치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환자 12만2297명의 20%에 달하는 비중이다.







의료관광 메카 ‘강남 브랜드’ 외국인 발길 잡아


▲ 자료: 강남구 ⓒ스카이데일리 <도표=최은숙>

지난해 한국의 외국인환자 유치 목표치는 14만명이었다. 목표치를 달성했다면 이들 중 23%가 강남구를 찾았다는 의미가 된다.





이런 성과로 인해 강남구는 ‘2012년 글로벌헬스케어사업’에서 지방자치단체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상은 오는 10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다.





보건복지부가 수여하는 이 상은 외국인 환자 유치와 병원 해외진출에 우수한 실적을 거둬 글로벌헬스케어사업 활성화에 공헌한 병원, 단체, 개인, 지자체 등 23개 기관 및 개인에게 수여된다. 지자체로는 강남구가 유일하며 전국 지자체 중 최초의 수상이다.







의료관광 메카 ‘강남 브랜드’ 외국인 발길 잡아


▲ 차병원이 강남구 청담동에 설립한 고급 건강검진센터 ‘차움’이 있는 고급 오피스텔 ‘피엔폴루스’ 전경. ⓒ스카이데일리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이번 수상으로 우리구의 그 동안의 노력과 실적에 대해 객관적인 인증을 받은 것이며, 앞으로 의료관광 사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 강남구가 아시아 의료관광의 허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외국인 환자 유치 비결은 뷰티벨트 명성





강남구가 외국인환자를 많이 유치하는 이유는 역시 성형외과와 피부과의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환자들이 강남구에서 가장 많이 받은 진료를 보면 1위가 내과진료였고 근소한 차이로 피부·성형이 2위를 기록했다.







의료관광 메카 ‘강남 브랜드’ 외국인 발길 잡아


▲ 자료: 강남구 ⓒ스카이데일리

상위 30개 병원을 대상으로 한 강남구 조사결과 외국인환자 중 30%가 내과진료를 받았다.





피부와 성형관련 진료를 받은 환자는 29%였다.





이어 한방 진료가 16%, 종합검진이 10%, 산부인과 8%, 치과 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강남구에 성형외과가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일명 ‘뷰티벨트’가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강남구의 신사동과 압구정동, 청담동 일대를 일컫는 ‘뷰티벨트’에는 피부과와 성형외과가 다수 몰려 있다.







의료관광 메카 ‘강남 브랜드’ 외국인 발길 잡아


▲ 자료: 강남구 ⓒ스카이데일리

강남구 소재 성형외과만 360여개로 파악되는데 이는 서울시 전체 성형외과의 70%에 해당한다.





강남구의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상위 30개 병원들의 면면을 봐도 성형외과의 비중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위 30개 병원 중에는 병원급 이상이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차병원, 미즈메디병원, 우리들병원, 광동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 등 7곳이었으며 의원급은 23개로 조사됐다.







의료관광 메카 ‘강남 브랜드’ 외국인 발길 잡아


▲ 강남구 삼성동에 소재한 광동한방병원 전경. ⓒ스카이데일리

의원 중에는 성형외과가 7곳으로 가장 많았고 피부과 3곳이 뒤를 이었다. 상위 30곳에 속한 의원중 절반에 가까운 숫자가 성형과 피부과라는 점이 드러난다. 이외에 한방이 2곳, 치과 2곳, 정형외과 1곳 등이 뒤를 이었다.





대형병원에서 운영하는 검진센터들도 외국인환자 유치 실적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서울대 강남센터를 비롯해 한국의학연구소 강남검진센터, 차병원이 설립한 고급 건강검진센터인 차움, 마찬가지로 고급건강검진센터인 리더스 헬스케어 등이 외국인환자 유치 3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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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강남구 ⓒ스카이데일리

외국인 환자의 국적 구성을 보면 미국이 24%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22%로 뒤를 이었다. 일본환자도 16%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외에 러시아 9%, 몽골 4% 등 인근 국가에서 찾아온 환자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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