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철광석 공급가격이 치솟고 `엔저현상`이 지속되면서 철강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철강의 최대 수요처인 조선과 건설 등의 업황이 좋지 않아 철강업계는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현각 기자입니다. 올 2분기 철광석의 1톤 당 공급가격은 137달러. 전 분기보다 33%나 상승했습니다. 석탄은 172달러로 전분기보다 4.2%, PCI탄도 13.7% 올랐습니다. 원재료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철강 제조원가는 전 분기보다 1톤 당 7만원의 상승요인이 발생한 셈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의 경우 `바오산 철강`이 지난 달 가장 먼저 가격인상을 선언했습니다. 일본의 `신일철주금` 역시 최근 판재류 값의 2배 인상을 선언하며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하지만 가격 선언만 했을 뿐 실제로 가격에 반영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철강의 최대 수요업체인 조선과 건설, 자동차 등의 업황이 생각만큼 좋지 않아 가격협상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내 철강업체들 입장에서도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수요업체들의 눈치만 보고 있습니다. 철강업계 관계자 (음성변조) "수요업체에 물량부터 공급하고 추후에 가격협상을 하고 있다. 제조원가가 올라가면서 불가피하게 인상할 상황이 왔는데, 수요업체들이 경기가 안 좋으니 가격인상에 어려움이 있다." 철강가격을 제 때 인상하지 못하게 되면 철강업계의 어려움도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글로벌 철강수요 증가 둔화와 `엔화약세`가 국내 철강업체들의 발목을 계속 붙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글로벌 철강수요가 3.2%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업체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 여기에다 `엔화약세` 현상으로 수출시장에서도 고전하고 있어 국내 철강업체들의 `한숨`은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현각입니다. 박현각기자 neo78@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노숙자, 5천600만원 복권 당첨 "돈 나눠주겠다" ㆍ911 접수원 엄마가 `출동`…구조 성공 ㆍ90대 은퇴 운동선수 달리기 경주 눈길 `역전승` ㆍ지나, "상큼한 미소로 유혹~" ㆍ클레오 채은정 근황, 글래머러스 매력 `폭발` ㆍ선예 임신, 허니문 베이비로 3개월째… "세상 엄마들 존경합니다" ㆍ싸이, 최대규모 콘서트.. 헬기동원 생중계 `기대`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현각기자 neo78@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