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연봉만 2,300억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채권펀드인 핌코의 설립자이인 `채권왕` 빌 그로스가 자신의 성공비결을 밝혔다.

그로스는 최근 발표한 월간 투자전망 보고서를 통해 "30~40년 동안 신용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되면서 금리는 제로수준까지 내려갔고 기업가치와 실적이 좋아지는 등 투자 환경 자체가 유리하게 바뀌어 왔다"고 밝혔다. 또 그는 자신은 위대한 투자자가 아니며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로스는 워렌 버펫이나 조지 소로스도 가장 유리한 시기에 가장 매력적인 투자 경험을 익혔을 뿐 이라며 누구도 제왕적인 투자자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투자자들의 대응전략과 고나련해 과연 투자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남보다 빠르고 과감하게 변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빌 그로스는 지난 1971년 핌코를 공동 설립하고 주력펀드인 `토털리턴펀드`의 운용을 맡아왔다. 그가 운용하는 펀드규모는 2,500억달러(원화 약 260조원)에 달한다. 2011년 기준 연봉만 2.1억달러(원화 약 2,300억원)를 받았고 재산은 2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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