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5일 호텔신라에 대해 1분기 '실적 충격(어닝쇼크)'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진 연구원은 "1분기는 환율 영향과 예상보다 큰 호텔 레노베이션 영향으로 실적 충격이 전망된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3% 줄어든 85억원으로 컨센서스(평균 추정치)인 201억원을 크게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원화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과 호텔 부문의 손실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1분기 매출은 2.3% 늘어난 498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면세점 매출은 일본인 관광객 감소에도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1.5%의 증가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호텔 매출은 서울점 공사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OP) 증가율은 마이너스(-)-3.1%로 인천 면세점 임대료가 사실상 동결된 것으로 추산되지만 호텔 손실이 예상보다 크기 때문"이라며 "반기별 OP 증가율은 상반기 말-52.8%에서 하반기 59.1%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하반기로 가면서 규제 리스크가 다소 확대될 것"이라며 "현재 관세청이 면세점 면허수수료 조정(현재 사업장 별로 연간 90만원에 불과)에 대한 검토 중으로 제주시의 관광진흥기금 문제도 현재 중앙정부와 협의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