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항공사(LCC) 에어부산이 부산~시안(중국)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주4회(수·목·토·일요일) 단독 정기편 운항에 나선다.

3일 오후 10시5분 부산을 출발해 시안에 4일 오전 1시25분(현지시간) 도착하는 첫 운항을 시작으로 본격 운항에 들어갔다. 최근 도입한 10호기 에어버스사 A321-200을 투입한다. 좌석 간격을 넓게 확보하고 오디오·LCD모니터 등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갖췄다.

시안은 중국 역사에서 13개 왕조에서 1000년 이상 수도였던 곳. 유적들이 풍부해 살아있는 역사박물관으로 통한다. 현재는 중국 서부 대개발의 중심 역할을 맡아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도시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시안에 왕복 42회의 부정기편을 운항해 평균 86%라는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며 "이번 정기편 취항 초기인 4~5월 항공편 역시 이미 90% 가까운 예약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칭다오 취항으로 중국 시장 교두보를 마련한 데 이어 시안 취항을 통해 에어부산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게 됐다"며 "중국을 비롯한 일본, 동남아시아 등 중·단거리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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