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3일 국제엘렉트릭에 대해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장비 투자 확대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이세철 연구원은 탐방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업황 사이클을 감안하면 국제엘렉트릭의 추가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현 상황은 설비 보완투자가 시작되는 단계로 공정 전환 투자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반도체 업황은 치킨게임에 따른 업체 퇴출 뒤 판매가격 상승 후 공급부족 단계를 거쳐 투자확대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통상 반도체 투자패턴은 설비 보완투자를 시작으로 공정 전환 투자를 거쳐 마지막으로 공급부족 심화에 따른 라인 증설 투자가 진행되는데, 현 시점은 설비 보완투자가 시작되는 단계로 공정 전환 투자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보수적인 관점에서도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24.4% 증가한 1500억원, 영업이익의 경우 28.5% 늘어난 180억원을 거둘 전망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D램 메모리, 낸드플래시 공급 부족 및 시스템 반도체 수요 확대로 내년 라인 증설 투자 가능성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 투자 수요가 D램, 낸드 및 시스템 반도체에 화학기상증착장비(CVD) 장비를 공급하는 국제엘렉트릭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