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3일 IHQ에 대해 "2분기 주가 상승 모멘텀(동력)이 풍부하다"면서 "기존 사업은 물론 신사업 역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한승호 연구원은 IHQ 탐방보고서에서 "지난해 iHQ는 5년 만에 최초로 영업흑자를 기록했으며 지난달 22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전문경영인으로 전용주 대표를 선임한 바 있다"고 전해다.

이어 "이러한 변화 이후 iHQ는 사업형 지주회사로 변신하고 있는데 본사가 매니지먼트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수행하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자회사에 출자, 지주회사의 형태를 갖추게 될 것"이라며 "엔터 산업은 성장성은 높지만 변동성도 크다는 점에서 경영진은 이 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IHQ는 또 2분기 중 ‘모바일 비즈니스’ 에 진출할 계획인데 구체적으로 ‘모바일광고’ ‘모바일게임’ ‘모바일상거래’ 등이 그 대상이라고 한 연구원은 덧붙였다.

음악사업도 본격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연구원은 "과거 GOD 등을 배출한 경험을 살려 음악산업에 다시 강화할 예정인데 2분기 중 ‘6인조 걸 그룹’이 음반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jTBC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메이드 인 유’ 출신들로 구성된 신인들인데 상당기간 트레이닝을 마쳤고 데뷔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실적 개선을 이끈 드라마제작은 올해도 활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IHQ는 5~6월에 방영될 드라마 2편을 편성한 상태인데 SBS 주말극 ‘출생의 비밀(김규완 극본)’, MBC 일일극 ‘오로라공주(임성한 극본)’ 등이 그것.

한 연구원은 "4월과 5월에 방영된다는 점에서 2분기 실적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올 2분기는 ‘신사업 진출’, ‘기존 사업 강화’ 등 주가상승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