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흘만에 반등하며 약 4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3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5.13포인트(0.93%) 오른 557.96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09년 5월21일 기록했던 559.15 이후 약 4년만에 최고치다.

이날 상승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역시 124조62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투신권과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기관이 적극적인 '사자'에 나선데다 외국인도 코스피에서는 매도했지만 코스닥에서는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745억원, 외국인은 361억원 매수우위였다. 반면 개인은 1009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3.00%), 통신방송서비스(2.245), 반도체(1.97%) 등이 올랐고, 운송(-1.44%), 종이목재(-0.87%), 기타제조(-0.4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셀트리온, 다음은 약세였지만, 파라다이스, CJ오쇼핑, 서울반도체, 동서, CJ E&M, SK브로드밴드, GS홈쇼핑, 씨젠은 상승했다.

중국에서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에 감연된 환자 4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파루와 이-
글 벳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VGX인터중앙백신도 10% 이상 급등했다.

모바일 게임주들도 신작 기대에 상승했다. JCE가 4.91%, CJ E&M이 3.95%, 컴투스가 2.16%, 게임빌이 1.73% 올랐다.

GS홈쇼핑은 1분기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에 2.72% 상승했고, 네패스는 갤럭시S4 수혜 기대감에 10.63% 급등했다.

상한가 8개 등 460개 종목이 올랐으며, 464개 종목은 하락했다. 59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