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하다 막판 북한 리스크 발생으로 외국인 수급이 악화되며 하락으로 마감했다.

2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1.14포인트(0.21%) 내린 552.8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장 초반 기관과 위국인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557.51까지 상승하며 전날 기록했던 3년3개월만에 장중 최고치를 뛰어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장 후반 북한이 5MW 흑연감속로 및 영변의 핵시설을 재가동했다는 소식에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오면서 하락반전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닥에서 장중 한때 120억원 이상 순매수하기도 했으나, 막판 수급이 악화돼 1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484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436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운송(-2.71%), 건설(-1.59%), 인터넷(-1.58%)의 낙폭이 컸으며, 통신서비스(3.67%), 오락문화(2.65%), 디지털컨텐츠(2.58%)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파라다이스, CJ오쇼핑, 서울반도체, 동서, CJ E&M, SK브로드밴드, GS홈쇼핑이 상승했고, 셀트리온, 다음, 씨젠은 약세였다.

북한 리스크가 불거지며 방위산업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스페코빅텍이 각각 14.90%, 14.16% 치솟았다.

게임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와이디온라인이 상한가로 마쳤고, 게임하이가 10.21%, JCE가 8.40%, 게임빌이 8.37%, 컴투스가 6.92% 올랐다.

전날 레저세 추가 가능성에 급락했던 파라다이스는 레저세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에 2.97% 반등했다.

상한가 14개 등 323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2개를 비롯해 592개 종목은 떨어졌다. 65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