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중국 경기 지표 부진 소식에 기관 매물이 확대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1일 오후 1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18포인트(0.41%) 내린 1996.71을 기록중이다.

이날 장중 발표된 중국의 3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로 예상치(51.2)를 밑돌았다.

허재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PMI 지수는 1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해 경기 회복 국면을 나타냈지만 예상치를 밑돌면서 경기 회복 모멘텀은 약해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12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기관은 503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도 97억원 순매도다. 반면 개인은 607억원 매수 우위다.

특히 기관내 투신은 343억원 가량 매도세를 집중하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코스피가 최근 닷새 연속 상승하며 펀드 환매 물량이 출회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음식료, 은행, 보험, 통신 등은 1%대 두드러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이 3%대 강세이며, 전기가스, 건설 등은 1%내외 오르고 있다.

특히 건설주의 경우 이날 오후 5시 발표될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두산건설(3.05%), 현대산업(1.36%), 한라건설(1.82%), 대림산업(1.09%) 등이 강세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에서 18억원 매수 우위지만 비차익거래에서 81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 63억원 순매도로 집계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기아차, 삼성생명이 하락중이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한국전력, 신한지주는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개장 직후 3년여만에 장중 최고치를 다시 쓰기도 했으나, 곧 하락반전한 이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현재 0.96포인트(0.17%) 떨어진 554.06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60원(0.41%) 오른 1115.70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