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일 포스코에 대해 가격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2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방민진 연구원은 "현 시점은 해외 동종업체 대비 높은 이익 창출력과 연결 자회사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에 주목할 때"라며 "주가 모멘텀이 될 내수단가 인상 성공여부는 관찰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하방경직성은 그 만큼 높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상승한 철광석 현물 가격과 원재료 조달비중 확대, 원·달러 환율 추이 등을 고려하면 포스코의 3분기 원재료 투입단가는 t당 3만원 이상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제한적인 투입단가 변동으로 단가 인상에 성공한다면 2분기 추가적인 이익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더딘 전방산업 회복세를 감안하면 역내교역 가격 반등 여부가 단가 인상 성공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한 7조7970억원, 영업이익의 경우 20.2% 증가한 567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평균출하단가가 직전 분기 대비 t당 2만원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투입단가가 4만원 떨어져 t당 마진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