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일 손해보험 업종에 대해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발표 이후 저금리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투자심리가 당분간 회복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윤태호 연구원은 "박근혜 정부 경제정책 발표 이후 국고채 3년물은 2.52%로 전년 대비 102bp(1bp=0.01%) 하락했다"며 "대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이어 기준금리도 한차례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윤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시중금리 하락 기대감이 채권 시장에 반영된다면 현재 저금리 기조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금리 상승 스토리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을 당분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각 보험사의 신규 매입 보유이원은 이미 3% 초반 수준에 불과해 2013회계연도 보험사의 투자이익률은 추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 강화된 감독당국의 매도가능증권 손상차손 기준, 예정된 위험기준자기자본(RBC) 신용리스크 신뢰수준 상향(95% → 99%)에 대한 부담으로 각 보험사가 위험 자산 편입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점 또한 투자이익률을 추가 하락시키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윤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에 따라 3월은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고, 4월부터는 신계약비 이연한도 변경으로 2위 손보사들의 신계약 감소가 예상된다"며 "이러한 이슈에서 자유로운 삼성화재를 가장 선호하며, 2위사 중에서는 동부화재가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