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 프레젠테이션 '말 말 말' 엿보니…

자동차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서울모터쇼 무대에서 올 한해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서울모터쇼가 신차 경연장인 만큼 신차 자랑을 많이 했다. 일부 외국인 사장들은 한국말 스피치를 통해 취재진의 박수와 관심을 끌었다. 국내외 업체 사장들이 얘기한 '말 말 말'을 모았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 = "서울모터쇼를 고객들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 올해는 브랜드 혁신, 기술 선도, 고객 가치를 최우선 하겠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 = "마힌드라와의 전략적 제휴 이후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영안정화 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재도약의 기틀을 확고히 구축해 나가겠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 = "제너럴모터스(GM) 최초의 순수 전기차를 창원공장에서 생산한 것은 의미가 크다. 다양한 신차를 국내에 출시해 미래 경쟁력 확보하겠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 =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를 통해 르노삼성차의 재도약을 위한 노력의 의지를 모터쇼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 "올해는 양적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한해가 될 것이다.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 건립을 포함한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하겠다. 미니와 모터라드를 포함해 올해 연간 판매 4만 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박동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 = "수입차는 더 이상 특정 계층을 위한 전유물이 아니다. 30~40대 구매 비중이 63%에 달하는 수입차는 이제 개성을 발휘하는 수단이다. 7세대 신형 골프는 더 이상 완벽할 수가 없는 차다."

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 = "한국 시장은 굉장히 경쟁이 치열하고 고도로 발달한 시장이다. A클래스 출시로 20~30대 젊은 층을 공략하겠다. 우리는 언제나 판매 1위를 목표로 한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코리아 사장 = " (신차 발표 행사에 앞서 디자이너 최범석 패션쇼를 선보인 후) 여러분은 지금 디자이너 최범석 씨가 아우디만을 위해 제작한 패션쇼를 관람했다. 아우디는 5년 전부터 모터쇼와 패션이라는 장르를 업계 최초로 시도하고 있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도요타 사장 = "올해의 차 캠리 수상, 정말 감사하다. 차 한대, 서비스 하나에 혼신의 힘을 다해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겠다. (한국말 인사 후 거듭 고개숙여 인사하며)"

나이토 한국닛산 사장 = " (한국말 인사로) 인피니티는 한국 시장에 진출한지 올해 8년이 됐다. 한국은 인피니티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한국만큼 세련된 취향의 고객이 있는 시장은 어디에도 없다."

정재희 포드코리아 사장 = "포드는 수입차 시장에서 조용하지만 강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새로 출시되는 링컨 MKZ를 비롯해 국내 80% 이상의 포드 신차에 고연비 에코부스트 엔진으로 교체했다. 포커스 디젤은 최근 수입차 시장의 구매 트렌드에 정확히 부합하는 차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